미 하원 금융위원회의 바니 프랭크 금융위원장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업틱룰이 1개월 내에 부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메리 샤피로 위원장과도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프랭크 위원장은 "샤피로 위원장이 업틱룰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중요하다고 하고 일부는 중요치 않다고 하지만, 아무도 이것이 해를 끼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그것이 부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프랭크 위원장은 시가평가(Mark-to-market) 회계제도도 더욱 유연한 방식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SEC도 1개월 내에 이를 부활시킬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틱룰은 공매도시 시장가격 밑으로는 호가를 낼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말한다. 업틱룰이 제정되면 공매도를 해도 주가를 떨어뜨리면서 주식을 팔 수 없기 때문에 공매도로 인한 주가하락이 제한된다.
이 제도는 1929년 대공황의 주가 폭락 후 5년이 지난 1934년 공매도가 주가를 떨어뜨리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가 2007년 폐지됐다.
샤피로 SEC 위원장은 지난 1월 인준 청문회시 업틱룰 부활을 포함한 공매도 제도 전반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었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업틱룰을 부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업틱룰 부활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의 주가는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1.19포인트(4.45%)나 급등한 6,838.24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73.76포인트(5.81%) 오른 1,342.4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02포인트(5.18%) 상승한 711.55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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