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패션가발, 판매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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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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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을 위한 남성 가발의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패션 가발은 10~20대 여성의 전유물이었으나 최근 남자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옥션에 따르면 3월 초 남성 가발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50% 상승했다.

특히 드라마 속 남주인공들의 인기에 힘입어 그들의 헤어 스타일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통가발은 물론, 간편하게 착용 가능하면서 스타일을 약간씩 바꿀 수 있는 부분가발이 동시에 인기를 얻고 있다고 옥션 측은 설명했다.

똑딱핀을 이용해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옆머리, 뒷머리 등 구렛나루 부분가발과 앞머리 스타일링을 위한 앞머리 가발도 옥션에서 하루 평균 120개정도 판매되고 있다.

가발 등 패션잡화를 담당하고 있는 김용규 옥션 과장은 "가발의 경우, 과거에는 단순히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었으나 이제는 본인의 개성에 맞는 유행 헤어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착용이 일반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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