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에쿠스’ 출시…올해 13000대 판매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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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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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값 6370만원~1억520만원…하반기 해외시장 공략
-경쟁 차종은 벤츠 S-Class·BMW 7시리즈·렉서스 LS460

벤츠 S-Class·BMW 7시리즈·렉서스 LS460과 같은 해외 럭셔리 세단과 경쟁하기 위해 이름 빼고 다 바뀐 에쿠스가 10년 만에 대한민국 대표 럭셔리 세단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11일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한승수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에쿠스(EQUUS)’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신형 ‘에쿠스(EQUUS)’는 현대차가 ‘세계 최고급 브랜드 차량과 경쟁 가능한 대한민국 대표 플래그십(flagship, 기함(旗艦)) 모델’ 개발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력을 기반으로 세련되고 진보적인 디자인, 최첨단 신기술을 집약해 탄생시킨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현대차는 프로젝트명 ‘VI’로 개발에 착수, 3년간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총 5000억원을 투입해 신형 ‘에쿠스’를 선보였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신차발표회장에서 “신형 에쿠스는 그동안 현대차가 꾸준히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개발한 최고급 대표 차종”이라며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어 호평을 받은 만큼 현대차는 신형 에쿠스를 앞세워 해외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유럽의 고급 명차들과 당당하게 경쟁하며 글로벌 명차 브랜드로 비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에쿠스’는 기존 모델의 브랜드 자산을 이어 ‘성공한 사람들의 품격에 어울리는 차’, ‘국내 최고 초대형 세단’이라는 기존 ‘에쿠스’의 이미지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를 더욱 확장시켜 ‘에쿠스’ 브랜드를 대한민국 대표 플래그십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초대형 럭셔리 세단 신형 ‘에쿠스(EQUUS)’ 탄생

라틴어로 ‘개선장군의 말’, ‘천마’를 의미하는 차명 ‘에쿠스(EQUUS)’는 영어로는 ‘세계적으로 독특하고 독창적인 명품 자동차(Excellent, Quality, Unique, Universal, Supreme automotive)’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형 ‘에쿠스’에는 이러한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천마’를 형상화한 독자적인 엠블럼을 적용해 대한민국 대표 최고급 세단으로서 ‘최정상의 품격과 가치’를 담았다.

이날 공개된 신형 ‘에쿠스’는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의 ‘2009 10대 최고엔진(2009 10 Best Engines Winners)’에 꼽힌 4.6ℓ V8 타우(τ) 엔진과 동급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3.8ℓ V6 람다(λ) 엔진을 장착했다.

파워·연비·정숙성·내구성을 모두 갖춘 후륜구동 타입의 초대형 엔진인 타우엔진을 적용한 4.6 모델은 최고출력 366ps, 최대토크 44.8kg∙m, 연비 8.8km/ℓ를 자랑한다. 람다엔진을 적용한 3.8 모델은 최고출력 290ps, 최대토크 36.5kg∙m, 연비 9.3km/ℓ의 성능을 낸다.

또한 후륜구동형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최상의 변속성능과 변속감을 실현했으며, 저점성 무교환 변속기 오일을 적용해 점검·교환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기술도 눈에 띄는데 △위험상황을 사전에 판단해 시트벨트를 당겨 경고를 하는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PSB, Pre-Safe Seat Belt) △차선 이탈 위험을 알려주는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스티어링 휠(핸들) 조작에 따른 예상 진행 경로를 표시해 주차를 돕는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PGS, Parking Guide System) 등으로 무장했다.

   
 
 
한편 현대차는 50대 이상 고소득층을 신형 ‘에쿠스’의 주요 타깃고객으로 삼고, 대기업 CEO 및 임원, 대형 자영업자, 전문직 고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판매 목표는 올해 국내시장에 1만3000대를 예상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는 2010년에는 국내시장에 1만9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중동 등에 신형 ‘에쿠스’를 선보여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외 경쟁모델로는 벤츠 S-Class, BMW 7시리즈, 렉서스 LS460과 같은 해외 럭셔리 세단으로 삼고 있다. 더불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는 물론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간다는 각오다.

신형 ‘에쿠스’는 ‘VIP’의 ‘V’와 ‘Sedan’의 ‘S’의 조합인 ‘VS’와 엔진 배기량으로 트림명을 표기한다. △VS380모델에 럭셔리(Luxury) / 프라임(Prime) / 프레스티지(Prestige) △VS460모델에 프레스티지(Prestige) 등 총 4가지의 세부트림을 운영한다.

차체 색깔은 하이퍼 메탈릭·팬텀블랙·루나 베이지를 포함한 7가지가 있고, 내장 색깔은 블랙·브라운·베이지 등 3가지가 있다.

판매가격은 VS380 모델의 경우 △럭셔리(Luxury) 6370만원 △프라임(Prime) 7240만원 △프레스티지(Prestige) 8300만원이고, VS460 프레스티지(Prestige) 모델은 1억 520만원이다.

앞서 현대차는 ‘에쿠스’ 사전계약 결과 보름도 안 돼 계약대수가 2400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12일 동안 하루 평균 200여대가 계약된 것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3.8ℓ와 5.0ℓ급 리무진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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