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태국 예금보험원 및 태국중앙은행을 상대로 예보제도 '노하우 전수'에 나선다.
예보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태국 예금보험원(Depositor Protection Agency) 교육세미나에 직원 2명을 파견해 일본 및 말레이시아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세미나를 공동주관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2008년 신설된 태국 예금보험원 임직원에게 선진예금보험제도를 소개하고 태국중앙은행 등 관련기관 임직원에게도 예보제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된 것이다.
예보에 따르면 종전에는 태국중앙은행이 예금보험기능까지 담당하고 전액예금보장제도를 실시해 도덕적해이와 정부부담 과중에 대한 우려가 컸었으나, DPA가 신설되어 예금부분보장 제도가 정립되는 등 태국에도 본격적인 예금보험제도가 도입됐다.
예보 대표단은 목표기금제 등 선진예금보험제도에 대한 주제발표 및 질의응답을 통해 목표기금제의 기본개념과 이론적 기반 및 올해부터 시행되는 한국의 목표기금제도의 세부운용현황 등을 설명하고, 차등보험료제도의 도입추진현황 등 우리 예보제도의 특징을 소개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태국 국제세미나 참석을 통해 공사가 보유한 업무경험과 지식을 신생 기구와 적극 공유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정부의 금융중심지 추진정책에도 부응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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