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침체로 거래와 순익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영국증권거래소가 장외파생상품(OTC)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영국증권거래소(LSE)가 지난 2002년 주식파생상품 거래를 위해 설립한 EDX London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해 캐나다 최대 파생상품 전문기술업체인 TMX그룹과 기술제휴를 위한 협상 중에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SE는 이번 협상을 통해 TMX그룹의 파생상품 거래프로그램인 ‘솔라’에 대한 라이센스를 취득해 EDX London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EDX London은 러시아와 스칸다나비아 지역의 파생상품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매체결과 청산 단계에서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자동거래시스템이다.
LSE의 거래시스템 확대방안은 파생상품시장을 개발하고 전 세계 증권거래소들로 이미 포화상태인 주식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다각화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FT는 전했다.
LSE의 다임 클라라 펄스 최고 경영자(CEO)는 “솔라프로그램은 전세계 파생상품거래시장에서 증명된 첨단 플랫폼으로 파생금융상품시장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SE 측은 이번 기술제휴로 시장에서의 거래 지연시간을 줄이는 한편 통합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투자전략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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