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아시아증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정책기대감이 약화하며 하락했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9.54포인트(0.91%) 내린 2,139.02, 선전성분지수는 104.15포인트(1.29%) 하락한 7,941.5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양대 증시는 모두 미국 증시의 급등 소식에 상승 출발했으나 양회(兩會)가 끝나가며 후속 정책발표 기대감이 약화하는 가운데 단기 고점 부담으로 차익매물이 나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지수는 오전 20일이동평균선인 2,20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추가상승을 시도하기에는 차익매물과 부정적인 경제지표들로 인해 힘이 부치는 모습이었다.
서비스업과 정보기술 등이 소폭 상승했으나 건축, 제조업종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주요업종간 등락이 갈렸다.
주요종목 중에는 중국원양 -2.23%, 초상은행 -2.08%, 중국은행 -1.76%, 공상은행 -0.54%, 중국석유 -0.93%, 차이나텔레콤 -0.98%, 완커A -1.41% 등이 하락했으며 보강 0.74%, 영화실업 1.62% 등은 상승했다.
이날 미국 증시의 급등과 고정자산투자 증가, 자동차판매량 상승, 2월 신규대출 1조위안 초과 등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정책기대감이 약화하고 2월 수출입 증가율이 20% 넘게 감소했다는 점들은 악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지수와 투자지표 등 경기부양 관련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수출입지수, 기업실적 등은 악화하고 있어 증시도 당분간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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