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불법 DVD 타워팰리스 11.5배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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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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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센터장 이경윤)는 지난해 단속한 불법복제 DVD가 32만9천451점으로, 두께 1cm 기준의 DVD를 차곡차곡 쌓으면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263.7m보다 11.5배 높은 3천46m에 이른다고 11일 밝혔다.

   저작권보호센터가 내놓은 지난해 오프라인상 불법복제물 단속 결과에 따르면, 1천705건 38만2천68점이 단속돼 전년도 1천394건 12만111점에 비해 단속건수로는 22%, 단속량으로는 218% 증가했다.

   분야별 단속량은 영상 32만9천451점, 음악 3만4천806점, 출판 1만7천811점이다.

   이를 길이나 높이로 환산했을 때 불법복제 음악 CD(가로 14cm)는 2천47m, 카세트테이프(세로 11cm)는 2천219m여서 두 가지를 더하면 청와대 뒤 북악산에서 창의문에 이르는 거리인 4천300m에 가깝다. 또 불법복제 책(두께 3cm 기준)을 쌓으면 높이가 534m에 이르러 262m인 남산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단속량은 목요일 9만46점, 화요일 7만233점, 수요일 5만5천366점, 금요일 4만7천682점, 월요일 4만7천247점, 일요일 4만1천911점, 토요일 2만9천583점 순이었다.

   저작권센터 관계자는 "이달부터 음악, 영상, 출판 분야의 불법복제물 단속실태를 좀 더 현실감 있게 전달하고자 단속 수치와 함께 DVD 타이틀, 가수와 곡명 등의 순위를 집계한 이른바 '길보드 차트'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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