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설탕값 인상을 유보했다.
CJ제일제당은 11일 “설탕 값 인상방침을 발표한 직후 시중에서 설탕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데다 최근 원. 달러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어 당분간 설탕 값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는 최근 며칠 사이 설탕 값 인상에 앞서 미리 설탕을 사두려는 소비자들로 인해 설탕 매출이 평상시보다 300%나 급증하는 등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CJ의 설탕값 인상유보 방침은 설탕 값 인상 여파로 생필품 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우려하는 비판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경제상황을 고려해 고통 분담차원에서 설탕 값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6일 설탕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15.8%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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