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에서 등푸른 생선의 대표격인 고등어(350g)는 올 1월 980원에서 3월 현재 1580원으로 61.2%나 올랐다. 갈치(500g)도 1월 1280원에서 1580원으로 두달 사이 23.4% 가량 비싸졌다.
명태(500g)의 경우 1월 4480원이었으나 3월 현재 4980원으로 11.1% 가량 올랐으며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25%의 인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에서도 생선 값 오름세는 마찬가지다.
이마트 매장에서 갈치(350g)는 1월 4900원 하던 것이 6200원으로 껑충 뛰었다. 두달만에 26.6%나 오른 것이다.
고등어의 경우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430g크기는 아예 매장에서 자취를 감췄고 300g짜리 소형만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생태(500g)도 지난해 3월 2500원 수준이었던 것이 지난해 8월 4700원으로 급등하기 시작해 3월 현재 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1년사이 60%나 오른 것이다.
한국 가정의 단골 식탁메뉴인 생선 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수확량 감소에다 환율 상승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등어의 경우 300g미만의 작은 고등어만 잡히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급부족이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갈치는 통상 12월부터 4월까지 월동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연근해 수확량이 줄어들고 먼 바다에서 어획량 물량은 운송비용 등으로 가격이 오르게 된다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갈치 공급량은 지난해 3월에 비해 50% 이상 줄어든 데다 환율 상승으로 수입물량도 줄어가격 가파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주 산지가 일본 북해도인 명태도 엔고 현상과 함께 어획량 감소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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