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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위험도 영ㆍ미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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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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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금융위기 때 국가부도설에까지 휘말렸던 한국이 세계적인 금융회사에 의해 미국, 영국, 스페인 등 주요 선진국보다 국가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11일 크레디트스위스(CS)의 최신 '국가 위험도 스코어카드'에 따르면 한국은 분석대상 42개국 중 19위를 차지해 국가 위험도가 중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위험도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세계 주요 주식시장의 전략 보고서를 작성할 때 참고하는 지표로, 경상수지와 정부채무, 민간분야 신용, 예대율, 순대외자산, 단기대외부채, 은행자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겨진 수치다.

   이번에 공개된 스코어카드는 지난 2일 나온 최신판으로, 순위가 빠를수록 위험이 높은 국가임을 나타낸다.

   한국은 전체 평균과 비교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와 정부채무 비율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국가 중에서 스페인(7위), 호주(9위), 영국(11위), 미국(13위), 아일랜드(14위)가 한국보다 국가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영국과 미국이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최상위 신용등급인 'AAA'를 받았음에도 'A' 등급을 받은 한국보다 국가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가장 위험한 국가는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아이슬란드였고, 이어 불가리아, 뉴질랜드, 에스토니아, 그리스 등이 상위 5위권내 들었다.

   중국이 42위로 조사 대상국 중에 국가 위험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싱가포르(41위), 홍콩(40위), 필리핀(39위), 말레이시아(37위), 인도네시아(35위), 일본(34위) 등 아시아 국가가 상대적으로 국가 위험도가 낮았다.

   한편 '거시경제 유연성 스코어카드'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44개국 중 16위를 차지했다.

   '거시경제 유연성'은 노동자유도, 고정비용, 정부 규모, 환율 유연성 등을 감안해 계산된 수치이며, 순위가 빠를수록 각종 비용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줄일 수 있는 `유연성'이 높은 국가임을 의미다.

   미국이 1위를 차지했고, 주요 국가로 캐나다(5위), 홍콩(7위), 영국(9위), 일본(13위) 등이 한국보다 높았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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