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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GDP대비 부채비율 한국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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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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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영국 언론은 한국의 외채가 위험수준이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한국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부채비율이 향후 5년 뒤 지속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만 영국은 앞으로 급속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국제통화기금(IMF)의 '2008 경제위기 후 정책 조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32.9%로 G20(주요 20개국) 중 7번째로 건전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비해 영국의 부채비율은 61.0%로 한국의 2배 가까운 수준이며 미국은 81.2%, 일본은 217.0%, 독일은 76.1%, 프랑스는 72.3%로 예상됐다. 

   G20의 올해 평균 국가 부채 비율 평균이 72.5%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이 무려 두배 이상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한국이 내달 슈퍼 추경을 통해 30조원 이상의 부채가 늘어나더라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음을 IMF가 간접적으로 뒷받침해준 셈이다.

   선진국들의 부채비율 상승 속도도 상당히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G20의 평균 부채 비율은 지난해(65.5%)보다 7% 포인트 이상 증가하고, 회원국 가운데 선진국의 평균 부채율은 93.2%로 지난해(83.2%)에 비해 무려 10% 포인트나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별로 올해 국가 부채 비율 전망치를 보면 러시아가 GDP 대비 6.5%로 가장 건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호주(7.9%), 사우디아라비아(11.3%), 중국(22.2%), 남아프리카공화국(27.0%), 인도네시아(31.8%)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부채비율은 2009년 32.9%, 2010년 33.0%까지 올라갔다가 2014년에는 29.3%로 다시 좋아질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영국은 부채비율이 올해 61.0%, 2010년 68.7%, 2014년에는 76.2%로 급등할 것으로 관측했다. 금융위기의 진앙지인 미국은 부채 비율이 올해 81.2%, 2010년에 90.2%, 2014년에는 99.5%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의 경우 국가 부채율이 올해 217.0%, 내년 225.1%, 2014년에는 222.3%에 이를 것으로 봤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즈와 이코노미스트 등 영국 언론들은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칠 때마다 한국의 단기외채가 과도하며 외환보유액도 충분하지 않다는 요지로 한국을 비판해왔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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