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어머니 흰머리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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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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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들끼리 선물을 나누는 날로 인식되고 있는 화이트데이에 대해 "어머니의 흰 머리가 생각난다"는 응답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20~30대 직원 380명을 대상으로 `불황기 나의 화이트데이는 ( )다. 이유는?'이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어머니의 흰 머리' 등 가족에 대해 언급한 답변이 많았다고 12일 밝혔다.

   답변 및 그 이유를 비슷한 유형별로 나눈 결과 가족과 관련된 답변이 가장 많았고(107명) 그밖에 새출발(98명), 격려(73명), 사랑(67명), 공허(35명) 등으로 정리됐다.

   `화이트란 단어에서 어머니의 흰머리가 떠올랐다', `출산임박한 아내다(진통이 오면 머릿속이 하얗다는 아내말이 떠올라서)', `초등학교 3학년 딸이다(벌써 남자친구가 있는지 선물받을 궁리로 들떠있는 딸이 생각나서)' 등의 응답이 나왔다는 것이다.

   경제 불황의 영향으로 가족을 떠올린 직원들이 많았다는 것이 현대백화점 측의 분석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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