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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안전본부, 봄철 황사대비 항공기안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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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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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12일 올 봄 예년보다 황사 발생빈도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황사발생에 대비한 특별 안전운항대책을 마련하고, 단계별로 대응하는 황사대응체계를 구축ㆍ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조종사 편성 특별관리, 항공기 엔진 보호, 공항시설 보호 및 승객불편 최소화 방안 등이 포함된다.

황사는 항공기 엔진, 이착륙지원 항행안전시설의 기능 저하 또는 오작동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항공안전본부는 기상청 협조하에 황사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심한 황사로 시정이 나빠져 운항에 지장을 줄 경우에는 항공사로 하여금 정밀접근비행 자격을 갖춘 조종사를 투입하여 운항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안전한 착륙이 어려울 때에는 주저없이 복행(Go-Around)을 하여 회항하거나 안전한 상태에서 재착륙을 시도하는 등 비행절차를 준수하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항공기 엔진은 보호커버를 설치해 미세먼지 흡입을 막고 황사 기간중 장시간 지상에 계류해 있던 항공기는 동체 세척과 함께 엔진과 공기정화필터 정비는 물론, 공항시설과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점검ㆍ정비 활동도 한층 강화된다.

또한 항공관제기관은 비행중인 조종사의 착시현상에 대비해 항공기 유도시설 및 등화시설 등을 최대한 활용해 항공기를 안내하고, 특정공항에 회항 항공기가 집중되지 않도록 공항별 주기능력에 맞게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또 헬리콥터의 운항은 가급적 제한된다.

아울러 항공기 지연ㆍ결항으로 인한 여행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약승객 및 공항이용객에 대한 운항정보안내를 실시간 제공하고, 대체공항으로 착륙시 항공사가 연계 교통편 제공 등 신속한 후속조치를 강구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항공기와 공항시설이 미세먼지와 기상 상태에 특히 민감하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대책을 세워놓지 않을 경우 안전운항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므로 황사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라며 "하지만 황사 주의보 또는 경보 발령시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를 시행함으로써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항공안전과 여행자의 편의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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