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안정에 21조8000억 원 신용 공급
경기 부양을 위해 2월 말까지 60조원의 재정이 조기 집행됐다.
정부는 12일 이용걸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제6차 예산집행특별점검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조기 집행 실적과 점검 방안을 논의했다.
2월 말까지 집행 실적은 연간 예산 257조7000억원 가운데 60조원으로 당초 계획 46조7천억원 대비 13조3000억 원 초과, 128.4%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예산 집행 진도율 23.3%로 당초 계획보다 5.1%가 추가 집행됐다.
금융시장 안정에 2월 말까지 3조8000억 원 전액 집행 완료 해 각 금융기관을 통해 21조8000억 원 상당의 추가 신용을 공급했다.
또 저소득층 생계·의료급여 등 민생안정 부문에 5조9000억 원을 집행해 당초 계획인 4조900억 원 대비 118.9%의 집행율을 보였다.
사회인프라(SOC) 사업은 11조원을 집행해 당초 계획 5조1천억원보다 213.9%를 초과했다. 중소기업제품 구매에는 14조8천억원을 지원했다.
일자리 창출 및 훈련·연수에 1조2000억 원을 투입해 당초 계획 9000억원 대비 137%의 집행률을 보였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에 13만4000개 일자리의 유지`창출 및 67만6000명에 훈련`연수를 지원했따.
정부는 긴급입찰제도를 적극 활용해 통상 70~90일 걸리던 계약기간을 21.1~34.6일로 반이상 단축시켰다. 이에 따라 2월 말까지 계약금액은 전년대비 170.4%가 증가했고 긴급 입찰금액은 2조5000억 원으로 459.9% 증가했다.
2월말 현재 총계약 금액 17조6천억원 중 4조9천억원이 선금으로 지급돼 작년 동월 대비 512.5%가 급증했다. 국고 보조금도 전년 대비 2배가 늘어난 7조6천억원이 교부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용걸 차관은 "일자리 유지, 창출과 민생안정을 통해 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재정 조기 집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조기집행 효과를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점검과 함께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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