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필립스가 보유해 온 지분 전량이 매각됨에 따라 잠재적인 매물출회 우려가 사라졌다며 일제히 호평했다.
12일 임승범 한화증권 연구원은 "필립스가 보유하고 있던 잔여지분 13.2%를 전량 매각했다"며 "그동안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던 오버행 이슈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한화증권과 함께 동양종금 하이투자 한국투자 동부증권도 나란히 같은 의견을 내놨다.
필립스가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LG디스플레이가 증시에서 당분간 약세를 보이겠지만 곧 회복할 것이란 이야기다.
우준식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필립스는 그동안 LG디스플레이 지분을 4차례에 걸쳐 매각했으며 매각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3~5일 동안은 주가가 떨어졌다"며 "그러나 거래일 기준 20일 이후에는 매각 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됐다"고 전했다.
증권가는 이번 지분 매각보다는 실적개선에 더욱 주목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영업손실은 예상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곧 적정주가를 상향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800원(6.50%) 하락한 2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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