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3일 “글로벌 불황에 맞서기 위해 고품질과 경제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현대차만의 강점을 적극 살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41기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배포한 영업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선진국 시장 뿐 아니라 신흥시장 역시 수요 감소가 전망되고, 국내 시장도 IMF 이후 가장 어려운 침체 국면이 예상되고 수입차와의 경쟁도 치열해 지는 등 지난해보다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윤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판매 확대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가별로 고객이 원하는 사양의 차를 경쟁업체보다 한발 앞서 개발·공급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형 에쿠스, 쏘나타 후속모델,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통해 현대차가 갖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코공장을 본격 가동해 글로벌 경영을 한걸음 진전시키는 동시에, 생산체제의 유연성을 갖춰 글로벌 시장별로 고객의 기호에 맞는 사양의 차를 신속하게 공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품질 및 기업가치를 더욱 향상시켜 수익성 제고와 함께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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