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정대 부회장, 양승석 사장, 강호돈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현대차는 1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제4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들은 지난해 현대모비스로 자리를 옮긴 김동진 부회장과 최재국 전 부회장, 임기 만료된 윤여철 부회장 후임으로 사내이사를 맡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 사내이사진은 지난해 주총에서 재선임된 정몽구 회장을 포함해 4인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로는 강일형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임영철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재선임됐다. 현대차는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1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밖에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 인근 숙바시설인 ‘롤링힐스’에 관광사업을 새로 추가하는 등 일부 정관 변경안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한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가 지난 8일 비자금 사건에 연루됐던 이정대 부회장의 현대차 등기이사 재선임에 대해 “이사로서 충실의무와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이 후보의 재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지만, 이날 주총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날 주총은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건 △이사선임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정관 일부 변경 건 등 5개 안건이 상정됐지만 시작 25분 만에 모든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는 등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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