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남용 부회장이 1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사업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전략과 관련, "리세션(경기후퇴)을 기회로 활용하여 기존 인력의 20%를 신성장 사업 분야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분야로 전환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이를 통해 3조원의 비용을 절감하여 마케팅, R&D,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사업 운영의 유연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태양전지, LED 등과 같은 미래 산업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글로벌 금융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리세션이 올해 피크(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수요가 위축되고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업계 재편,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경쟁사간 가격경쟁도 심화되고 있어 전반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거듭 설명했다.
하지만 남 부회장은 2012년까지 글로벌 탑(top) 3에 진입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선 2010년까지 일하는 방식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남 부회장은 2010년까지 주요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탑3에 진입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래형으로 재구축하고 고객 중심 프로세스 혁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 다양한 경영 전략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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