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총회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무차입 경영’ 기조 포기와 올해 경영방침 등을 밝혔다.
남 사장은 “작년 매출이 11조원을 달성했지만 차입금이 2000억원에 불과하다”며 “적어도 차입금을 회사매출의 20~30%는 갖고 가야 원활한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입금의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또한 지난해와 동일한 경영방침인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개발 △자강불식(自彊不息)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의 올해 경영방침도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경영방침으로 경영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측면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 의결한 안건으로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산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있었다.
대우조선의 지난해 매출액은 11조746억원, 영업이익은 1조316억원, 당기순이익은 4017억원을 달성해 '매출 10조-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배당액은 1주당 500원으로 지난해 425원과 비교해 75원 증가했으며 한 달 안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사 선임 건과 관련해서 남상태 사장, 이영만 전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은 이사로 각각 재선임됐고 김유훈 전 산업은행 재무관리본부장이 신임 이사에 선임됐다.
또한 김영 부경대 신문방송학과 초빙교수, 장득상 전 힘찬개발 대표이사, 배길훈 전 한국델파이 대표이사, 송희준 이화여대 사회과학대 교수 등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 역시 통과됐다.
이외에도 증권거래법 변경에 따른 일부 정관의 명칭 변경 안건과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역시 지난해와 같은 60억원으로 의결됐다.
한편 대우조선도 전 재계로 확산되고 있는 임금삭감 및 동결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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