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선 현대重 사장, “선진화된 노사관계로 발전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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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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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은 13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서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뛰어난 기술력과 선진화된 노사관계에 힘입어 여러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인 종합중공업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미래 지속성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주총은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주주와 회사 경영진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통과됐다.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이 19조9570억원, 영업이익 2조2061억원, 당기순이익 2조2566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배당액은 1주당 5000원이며 총 2997억원의 현금 배당을 한 달 안에 지급키로 했다.

민계식 대표이사의 재선임과 이재규 카이스트 교수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신규 선임과 관련한 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건도 의결됐다.

목적 사업과 관련한 일부 정관 변경과 40억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도 통과됐다.

또한 매출액 22조8761억원, 수주 211억달러, 시설투자 1조4300억원, 기술개발투자 2367억원으로 목표치를 정한 올해 사업계획도 이날 주총서 발표했다.

이날 주총은 상정된 5개 안건들이 표결 없이 통과됐으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쳤다.

한편 오종쇄 현대重 노조위원장은 주주총회가 끝난 후 인사말을 통해 “회사의 위기 극복을 위해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인상안을 회사에 위임했다”며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동조합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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