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2세경영 시나브로 진행

한미약품 창립자인 임성기 회장이 장남인 임종윤(38)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사회 의장)에게 경영권을 넘기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을 시나브로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13일 송파구 방이동 본사에서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임기 만료된 민경윤, 임선민, 한창희 이사를 재선임했고,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임선민 이사의 대표이사 사장 연임안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임성기 대표이사 회장, 장안수 대표이사 사장, 임선민 대표이사 사장 등 3명의 대표이사 체제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주당 625원을 현금배당(배당총액 51억원)키로 했다.

한편 장안수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항암 및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력 집중을 통해 제품화 시기를 앞당기고 ▲해외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한미약품은 ‘위기를 기회로를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정하고, 영업•마케팅, 연구개발 등 모든 분야에서 기본과 원칙을 재정립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11.4% 성장한 5583억원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08억원 및 71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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