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오는 10월 공급 예정인 서초 삼익2차 재건축 아파트 조감도. |
오는 5월 개통을 앞둔 지하철 9호선 인근 지역의 아파트값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 강남 재건축의 매수세가 꺼지면서 부동산시장에 냉기가 돌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지하철이 새로 생기는 곳은 상권의 형성과 더불어 어디든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 상승폭이 크고 불황일 때 하락폭이 적어 투자 0순위로 손꼽힌다"며 "올해 새로 생기는 지하철 역 주변의 분양아파트를 미리 선점하는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금라인'으로 불리는 서울지하철 9호선은 김포공항에서 시작해 가양동 당산동 여의도 노량진 흑석동 반포 등을 지난 뒤 강남까지 연결되는 총 25개역 25.5km 노선이다. 2단계는 봉은사로를 따라 종합운동장 및 방이동까지의 연장이 계획돼 있다.
이에 따른 수혜단지로는 △동작구 본동5구역 재개발 물량 △동작구 흑석5구역 △서초동 삼익2차 재건축 물량 등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동작구 본동5구역에서 재개발 물량을 오는 4월에 공급할 계획이다. 79~138㎡형 468가구 규모로 이중 2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남서쪽에 위치한 노량진 뉴타운 개발 사업에 따른 후광효과도 기대된다. 9호선 노들역을 도보로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5구역에서 59~143㎡형 655가구 중 168가구를 일반공급한다. 동에 따라 한강 조망이 가능해 조망권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흑석뉴타운에 포함돼 향후 주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하철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 롯데캐슬을 10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총 252가구 중 일반 가구수는 13가구로 적은 편이다.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이 걸어서 10분, 2호선 강남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며, 반포 IC와 인접해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하철9호선 사평역이 걸어서 12분 거리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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