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관은 이날 달리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엘가 바르취, 유럽최대은행인 RBS의 리처드 램 북아시아 채권 담당 책임자 등 20여개 금융기관의 투자 책임자 등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한국경제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다.
윤 장관은 연설에서 "한국이 모든 산업분야에서 세계 1위는 아니지만, 세계 시장에서 탄탄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걱정말고 한국에 투자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대자동차의 경영성과를 예로 들며 지난 2월 중국에서의 현대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72%나 늘었고, 미국에서의 판매량 감소율은 1%에 불과했다는 언론 보도도 소개했다.
그는 "깊어가는 세계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한국의 기업들은 매우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채무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촉발시켰지만 기업들이 지금은 매우 건전하고 투명해졌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어 현재 금융위기에 맞서 추경예산 조기 편성, 신용 보증 확대, 일자리 창출, 일자리 나누기,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확대 등 정부의 대처 내용도 일일이 설명했다.
그는 특히 "왜 한국이 외국 투자자들에게 위험한 국가로 인식되느냐는 것이 제가 궁금해하는 것"이라며 "부분적이긴 하지만 그 이유는 투자자들이 한국경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하고 우리의 잠재력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설명회는 외국에 잘못 비치고 있는 우리 경제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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