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금융위원, 미국서 국내 금융시장 IR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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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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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미국에서 '한국경제 바로알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금융설명회와 코리아소사이어티 강연 등을 통한 국내 은행들의 IR 활동에 돌입했다.

이 위원은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콩이나 싱가포르는 우리보다 단기외채가 많고 자본충실도나 자본안정성, 자산건전성 등은 우리가 더 양호한데도 해외 금융가에서는 우리를 아직 이머징마켓으로만 보고 단순하게 평가한다"며 "우리의 수준을 제대로 보지 않는 이런 시각이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장·단기 외채비교나 예금·대출 비율, 단기 외채 비율 등의 내용을 살펴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위기를 겪었던 과거와는 기초여건이 다른데도 해외의 평가는 단순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이를 바로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돼 G20) 정상회의 워킹그룹 회의에서 이들의 문제를 검토하고 제재하자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이 위원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젊은 학자나 관료들을 국제적인 위상과 영향력을 가진 인재로 육성, 우리의 입장을 대변하게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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