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보험사들의 결산월은 3월이다. 일반회사들과 달리 보험사들은 한 회계년도를 4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회계년도 마감을 앞두고 보험사들은 지난 1년간의 손해율 및 통계자료를 토대로 보험료 산출 및 보장 조정을 한다.
이에따라 내달부터 달라질 보험상품 내역들과 이달안으로 들어두면 유익할 상품들을 짚어봤다.
◆ 의료실비보험 보험료 인상.
의료실비보험(민영 의료보험)은 병원비를 보장해 주는 상품 고유의 특징으로 인해 최근 몇년동안 어려워지는 경제상황속에서 최선의 선택으로 각광 받아왔다.
그러나 내달부터는 의료비 위험률 변경으로 보험료가 10% 이상 인상될 예정이다.
의료실비 보험의 주요 특약별 인상율을 보면 입원의료비의 경우 평균 14% 내외, 통원의료비의 경우 7% 내외로 보험료가 인상될 예정이다.
여기에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예정이율의 인하도 고려해야 한다.(예정이율은 경제 상황에 의해 영향받고, 최근 금리인하로 이율 인하가 고려되고 있다) 예정이율이 인하되면 보험료는 조금 더 많이 올라가게 된다.
보험회사 별로 다르지만 2∼4만원대의 의료실비보험이 약 10% 인상되면 20년간 총 100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더 납입하게 되는 것이다.
◆ 순수보장형 암보험 판매중지...갑상샘암 보장 80% 축소
암보험은 고객들이 선택할 때 보통 순수형을 많이 선택한다. 하지만 인터넷 최고 히트상품인 AIG원스톱암보험의 경우 순수형 판매를 이달로 종료한다.
또한 현재 갑상샘암 최고 보장상품인 AIG실속맞춤보장보험의 갑상샘암 2000만원 보장이 4월 1일자로 400만원으로 보장이 축소될 예정이다. 암보험 가입을 고려중인 사람은 검토해야 할 대목이다.
◆ 인터넷 최고 히트 운전자보험 판매종료...보험료 인상
인터넷에서 저렴한 보험료로 사랑받고 있는 메리츠화재의 파워Ready운전자보험(파워레디운전자보험)이 판매가 3월중 종료될 예정이다.
파워레디 운전자 보험은 2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 최근 교통사고특례법의 일부 조항이 위헌판결 나면서 보험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그러나 4월 이후에는 이 보험상품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
또한 의료 실비보험과 같은 이유로 운전자 보험도 위험률의 인상과 예정이율의 인하로 보험료가 인상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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