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육로통행 귀환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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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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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육로 통행을 차단하고 있는 북측이 16일 개성공단 남측 인원의 귀환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국민의 귀환지연 사태는 해소되게 됐지만 인원의 방북과 물자 투입이 계속 차단됨에 따라 공단의 파행사태는 계속될 전망이다.

북측은 이날 오후 3~5시 북에서 남으로 복귀할 사람과 13~14일 미(未)복귀자에 대해 이날 오후 귀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오전 9시20분께 통보해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이종주 통일부 홍보담당관은 "북측이 오늘 오전 9시20분 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로 남측 책임자에게 오늘 입경(귀환)에 대해 인원과 차량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허용한다는 동의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지난 13일 미복귀자를 포함해 236명, 오후 4시에 14일 미복귀자 등 202명, 오후 5시 15명 등 총 453명(차량 200대)이 복귀하게 됐다. 이들이 복귀하면 개성공단에는 우리 국민 272명이 남게 된다.

그러나 북측은 이날 방북 예정자 655명에 대해서는 동의통보를 해오지 않아 육로를 통한 방북길은 계속 차단된다.

이로써 북측의 통행 차단 조치로 지난 13~14일에 발이 묶였던 공단 관계자 426명들의 준(準) 억류상태는 종식됐지만 공단 관계자의 방북 및 원부자재 공급은 여전히 불가능한 상태다.

통일부는 즉각 간부회의를 열어 북측의 부분적 통행 허용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북한은 키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 개시일인 지난 9일 1차로 개성공단 통행을 차단했다가 다음날 정상화한데 이어 13일부터 다시 통행을 중단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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