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통영국제음악제 페스티벌(TIMF) 27일 개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3-16 14: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윤이상(1917~1995) 선생의 고향, 동백꽃이 활짝 핀 동양의 베니스, 봄바람이 머무르는 바다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문화예술도시 통영에서 제8회 국제음악 페스티벌이 ‘동과 서’라는 주제로 열린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되는 올해의 ‘통영국제음악제’ 주제는 윤이상 선생의 1994년 작품 중 오보에와 첼로를 위한 2중주 ‘동서의 단편’에서 차용한 것이다.

‘통영국제음악제’의 가장 큰 매력은 짧은 기간 동안 한 번 만나보기도 힘든 전 세계 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도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킬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연주가 한려수도를 수놓는다.

축제의 시작은 올해 통영국제음악제 예술 감독으로 데뷔한 알렉산더 리브라이히(41)가 이끄는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27일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 연주  테이프를 끊는다.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다음날인 28일에도 윤이상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하익 카자지안과 협연을 갖는다.

28일에는 또 헝가리 집시음악의 정통을 이어받은 음악가 로비 라카토시가 5인조 앙상블을 이끌고 ‘집시 바이올린’을 공연한다.

이어 29일에는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최희연의 독주회가 예정된 데 이어 폴란드 예술의 고향 크라코프가 자랑하는 라디오방송 합창단의 화음이 쪽빛 바다위로  울려 퍼진다.

   
 
사진은 30일 공연하는 오케스트라 부산시립교향악단의 모습.

30일에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콘서트와 최희연과 그의 ‘친구들’이 들려주는 봄 밤의 조화로운 앙상블이 계속되며, 잉글랜드인들이 보석처럼 아끼는 오케스트라 노던 신포니아가 새로운 예술감독 토마스 제트마이어와 함께 30,31일 이틀간 공연을 이끈다.

4월 1일에는 아코디언, 바이올린 연주자인 미에 미키와 강윤지가 통영의 밤을 아름답게 꾸밀 될 예정이다.

폐막 연주회는 2006 경남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로 입상한 바르토슈 코지악의 첼로 독주회와 말러의 ‘대지의 노래’가 TIMF 앙상블의 웅장한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선보이는 공식 공연은 모두 17개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태평양 현대음악제(ACMF)가 통영국제음악제 페스티벌을 초대하면서 학술행사와 병행한 4개의 공연이 포함 됐다.

또한 이번 음악제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작은 음악회 ‘프린지(Fringe)'를 강화해 음악 애호가들과 관광객들에게 재즈와 락, 뮤지컬, 국악과 퓨전음악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린지는 공식 공연을 제외하고 음악제나 축제 주변부에서 연주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자유참가 공연을 뜻한다. 통영시민문화회관 로비, 중앙동 문화마당, 도천동 해저터널, 한려해상 케이블카 등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시민·관광객과 접할 수 있는 모든 장소에서 즉석에서 이뤄진다.

이번 연주회 티켓은 좌석에 따라 1만~8만원이며, 음악제의 모든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티켓인 레드패스는 15만원, 블루패스는 9만원에 각각 구입할 수 있다.

또 원하는 공연을 3개 이상 선택하면 3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살 수 있으며 음악제 후원회사인 BC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공연내용은 통영국제음악제 홈페이지(www.timf.org)를 참고하면 된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