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화 남영선사장과(왼쪽)과 허한 노조위원장(오른쪽)이 16일 서울 중구 장교동소재 한화빌딩 21층 회의실에서 3년 연속 임단협 회사위임 및 노사협력 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있다. |
한화그룹 노사가 노사화합 선언을 통해 한마음 한뜻으로 고통분담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1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 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중구 장교동 본사에서 남영선 사장과 허한 노조위원장 등이 모인 가운데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회사에 백지 위임키로 하고 노사협력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다짐하는 선언식을 개최했다.
한화 노동조합측은 지난 2007년 이후 3년 연속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측에 위임하는 전통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화 노사 양측은 선언식에서 "노동조합은 회사가 위기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일체의 사항을 회사측에 위임하며 회사는 조합원의 복지 및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노동조합은 지난 5일 노조의 자발적 동의로 '여수공장 직원 및 노동 조합의 일자리 나누기 동참 결의대회'를 개최 한 바 있다.
이러한 일자리 나누기는 지난 10일 한화 구미공장의 '청년 일자리 나누기 결의 대회'로 이어지는 등 한화 공장 전체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현재 노동조합에서 진행중인 일자리 나누기는 공장 직원의 급여 반납분과 연장근로시간 단축으로 마련된 재원(총 인건비의 5% 수준)으로 합래공장 인원의 5% 수준에 해당하는 인턴사원(여수 30명, 구미 10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내용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채용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3~6개월간 인턴사원으로 근무 후 고용안정을 위해 정규직 전환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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