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은 세종대왕처럼 열린 귀를 갖고 있는 정치인이다. 늘 국민과 가까이 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강 의원은 올 한해를 ‘국민과의 소통’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민과의 소통’은 정부와 여당에 있어 큰 숙제였기 때문이다.
직접 발로 찾아가지 않으면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2009년을 전국순회 ‘리스닝 투어’로 시작했다. ‘소통의 부재’의 원인을 ‘듣기의 부재’라고 생각해 시작한 리스닝 투어는 각계각층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듣기 위한 것이다.
리스닝 투어는 타운홀미팅방식으로 진행됐다. ‘제게 말하세요’라고 적힌 핸드볼 공을 전달해가며 공을 쥔 사람이 자유롭게 의사를 밝히는 방식으로 테이블이나 식순도 없이 옹기종기 붙어 앉아 머리와 무릎을 맞대며 거침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1월 13일 대전을 시작으로 광주, 수원, 강원까지 돌며 대학생, 학부모, 한우농가 등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강 의원은 “비행기 조종사가 구름 속에서 방향을 잃고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여의도의 정치가 그러하다”며 “정치의 계기판은 ‘민심’이 돼야 하며 민심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는 것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치는 국민 모두를 모아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통합의 도구, 선의의 도구가 돼야 한다는 것.
강 의원은 3월은 토론회, 4월은 법안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런 와중에서도 자신이 내걸었던 공약사항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점검하고 마포의 현안을 고심하고 있다.
한나라당 청년위원회 위원장인 그는 각 지역별 청년위원들과의 만남도 소홀히 하지 않는 등 그의 하루는 24시간으로는 부족하다.
열심히 뛰는 그의 노력이 국민과의 소통으로 결실을 맺길 기대해본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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