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2033년 휴대전화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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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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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 휴대전화는 어떤 모습일까?

모토로라는 전세계에 위치한 디자인센터 CXD에서 2033년의 휴대전화를 상상해보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2033년은 세계 최초의 휴대폰인 모토로라 ‘다이나택 8000X’가 등장한 지 50년이 되는 해다. 

모토로라가 예상한 2033년 휴대전화는 언제 어디서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무한대에 가까운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다. 또 사람의 생각을 먼저 읽어내 기능을 수행하고 현실 속에서 3D(3차원) 가상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휴대전화가 마치 신체와 감각의 연장처럼 진화해 인류 보편적인 행동으로 정보의 교환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진다는 것이다.

 

   
 
개인 위성 모바일 기기 '텐더'

모토로라가 한국CXD에서 선보인 휴대전화는 ‘텐더(TENDER)’와 ‘타투(TATTOO’)다. 텐더는 손으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개인 위성 모바일 기기다. 우산 모양의 초경량 기기는 하단에 마이크로 추진 시스템을 내장해 사용자 주변을 항상 떠다닌다. 내장 스피커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다가올 위험을 감지, 사용자에게 위험에 대해 경고하거나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피부와 밀착되는 젤 형태의 모바일 기기 '타투'

타투는 나노 기술을 적용, 피부와 밀착되는 젤 형태의 모바일 기기다. 디스플레이를 눈 주변에 부착하고 인터페이스를 팔에 붙이면 이 둘의 상호작용을 통해 모바일 기기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타투는 문신처럼 자기표현을 위해 항상 착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름 붙여졌다.

   
 
본인과 맞는 사람 또는 환경으로 이끌어 주는 '라이프 콤파스'

베이징 CXD는 ‘라이프 콤파스(LIFE COMPASS)’와 ‘양생 (YANGSHENG)을 내놨다. 라이프 콤파스는 사회생활을 풍부하고 즐겁게 해주는 최첨단 개인 모바일 기기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여주거나 본인과 맞는 사람 또는 환경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주변과 조화롭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중국 고대 나침반 뤄판(luopan)에서 영감을 얻었다.

양섕은 개인 신분증명 기기다. 커뮤니케이션과 여행을 돕는 기기로 명함, 신용카드, 신분증, 여권의 역할을 하며 건강 모니터링, 진료기록 보관 등의 기능도 수행한다. 생물측정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만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명함을 주고 받듯 다른 사람과 기기를 맞잡으면 생물측정 센서가 정보를 교환해준다.

   
 
반지 모양의 휴대전화 '스케치 링'

북미CXD에서 선보인 ‘스케치 링(RING)’은 두 개의 반지가 맞물린 모양의 휴대폰이자 개인정보보호 기기다. 한 개의 링만 끼면 개인정보 기기로서 작동하며 손가락 스캐닝을 통해 본인확인 후 비밀번호나 핀 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명함을 전송하거나 거래를 할 수 있다. 두 개의 링을 끼고 손을 귀에 대면 음성으로 작동 가능한 휴대폰이 된다.


   
 
사용자 손짓 하나로 크기, 모양, 기능이 바뀌는 '메타모르포즈'

남미CXD의 메타모르포즈(METAMORPHOSE)는 사용자의 손짓 하나로 크기, 모양, 기능이 바뀌는 기기다. 기기를 빠르게 흔들면 휴대폰으로, 또 한 번 흔들면 멀티미디어 기기로 변형되며 마지막으로 한번 더 흔들면 명함으로 바뀌어 상대방에게 무선으로 정보를 전송한다. 자신의 메타모르포즈를 친구의 메타모르포즈와 합치면 보다 큰 디스플레이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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