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가 BI를 변경한지 2주만에 매출 400억원을 돌파했다.
AK플라자는 BI 선포식을 가진 이달 2일부터 15일까지 2주일간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24.9%의 신장률을 보였다.
BI 론칭일이 2일 월요일이었음에도 5만여 명이 구매해 지난해 대비 38%이상 구매건수가 증가했다. 특히 AK플라자 분당점은 31.2%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요인에 대해 AK플라자는 각 점마다 반달루프 등 고객들의 이목을 끄는 화려한 이벤트를 벌여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또 12일 AK플라자 분당점에 루이뷔통이 입점해 해외명품 잡화군, 해외명품 의류군의 매출이 각각 115%, 92.1% 성장한 것과 2주 연속 일 최고 매출을 갱신한 AK플라자 분당점 식품관의 약진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AK플라자는 BI를 바꾼 이후 우려했던 매출 감소 없이 오히려 큰 폭으로 신장한 데 대해 만족하는 분위기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 증가가 단순히 오픈 효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AK라는 브랜드가 고급스런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명품 브랜드, 마케팅, 고객관리 등에 더 신경을 쓸 계획”라고 밝혔다.
20일에는 디오르(분당점, 리뉴얼), 코치(구로본점), 에트로(구로본점)가 입점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식품관(구로본점)이 오픈할 예정이다.
AK플라자 뿐만 아니라 삼성몰에서 이름을 변경한 AK몰(www.akmall.com)도 12일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38.8%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도메인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온라인쇼핑몰의 이름을 바꾸면 매출이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예측을 뒤집은 것이다.
애경그룹 유통부문은 지난 2월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공개하고(AK플라자ㆍAK몰), 2013년에는 현재의 고정된 백화점 순위를 깨고 수도권 '빅 3'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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