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올해 전체 무역흑자 규모 약 200억 달러에 이를 것”
3월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인 4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유가하락으로 석유수입금액이 대폭 줄면서 이달 무역수지 흑자가 월별 기준 사상 최대인 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3월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하지만 수입은 33%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경상수지도 이달 5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무역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 올해 전체 무역흑자 규모는 약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석유수입이나 수출 금액 증가율은 마이너스지만 건수로 따지면 증가세”라며 “이는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실장은 “올해 수출 증가율은 3분기 0%, 4분기 5% 정도로 올해 전체적인 수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인직접투자(FDI)와 관련해서는 “올 들어 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지만 이달 하순 10억 달러 규모 FDI 유입이 기대된다”며 “이를 고려하면 감소율이 40% 정도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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