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제약받지 않고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는 '디지털 노마드족'은 이미 우리 일상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이 됐다.
하지만 이와 함께 지하철, 도서관 등 공공장소 디지털 소음 역시 일상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
이에 최근 IT기기 업체들은 예민한 현대인들을 위해 배려를 도입한 '매너 IT기기'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 컴퓨터 불 켜지 말고 하세요
컴퓨터 주변기기업체 로지텍은 최근 자체 조명 기능을 탑재한 '일루미네이티드 키보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키보드를 칠때 선명한 조명이 나와 한밤중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에도 조명을 켤 필요가 없어 같이 사는 가족들의 불편함을 덜어준다.
▲ 조용한 사무실, 키보드 소음 줄이세요
한국 후지쯔는 최근 기존 자사제품보다 키보드 소음을 40% 줄인 '리버터치 키보드'를 출시했다. 러버(고무)돔과 코일 용수철에 의해 보다 가벼운 터치를 가능케 한 것.
유니첼은 문자인식 기능을 지원해 책에 갖다대면 종이에 인쇄된 단어를 인식 뜻을 표시하는 전자사전 딕쏘를 출시했다. 이는 도서관 내 전자사전 타이핑 소음을 보다 줄일 수 있는데다 더욱 간편한 단어검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 지하철 MP3·이어폰 소음도 걱정 끝
필립스의 이어폰 ‘SHE9850’는 착용자의 귀 모양에 맞게 조절되는 메모리 폼 소재의 '컴플라이 커널 팁(Comply Canal Tip)' 이어캡을 별도로 제공해 소음 차단 기능을 높였다.
이어폰 외 MP3 자체에 소음제거기능을 탑재한 소니의 ‘NWZ-S730F’ MP3플레이어도 있다. 이 제품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통해 버스나 지하철 등 시끄러운 공간에서도 낮은 볼륨으로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자체 조명을 탑재한 로지텍의 '일루미네이티드 키보드' |
타이핑 소음을 40%까지 줄인 후지쯔의 '리버터치 키보드' |
갖다대기만 하면 단어를 인식하는 전자사전 유니첼 '딕쏘' |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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