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2007년 12월 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원유유출사고에 따른 1차년도(2007년 12월∼2008년 12월) 해양오염영향조사의 최종결과 보고서를 17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토부가 사고 직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유류오염, 해양생태계, 해양환경, 인문·사회·경제·환경 분야 등 총 4개 분야에 걸쳐 수행한 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연구책임기관은 한국해양연구원, 총 소요 예산은 13억3000만원이다.
유류오염영향조사는 원유유출 피해지역 해안 및 해양의 수질·저질·생물의 유류오염 상태, 사고유류 노출여부, 생물영향 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사고에 따른 환경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 증거 및 향후 생태계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토부는 최종결과보고서를 국가해양환경 통합정보시스템(http://www.meis.go.kr)에 공개했으며, 이를 관계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오는 25일 충남 태안군을 시작으로 현지 주민들에게 조사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향후 2년간 유류오염 사후 영향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2018년까지 유류피해지역에 대한 장기 생태계 모니터링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에는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류오염 사후 영향조사와 훼손된 해양환경 및 생태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생태계 모니터링 사업은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 사고로 훼손된 환경 및 생태계의 현 상태와 회복 여부, 회복지연 요인을 파악하고, 향후 적용될 생태계복원의 효율성을 검증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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