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AIG 보너스 지급 원천봉쇄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3-17 10: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고액보너스 지급 계획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임원들에 대한 고액 보너스 지급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AIG가 어떻게 자그만치 1억6500만 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를 임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AIG의 보너스 지급을 막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에게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보너스가 지급되는 것을 막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AIG의 고액보너스 지급은 단지 돈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가치의 문제"라고 질타하고 이번 금융위기와 도덕적 해이를 몰고 온 부실한 금융규제의 현실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권 규제를 위해 필요한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의회와 앞으로 수차례에 걸쳐 협력할 것"이라고 말해 금융감독 체계를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AIG는 지난 주말 "1억65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일요일(15일)까지 간부들에게 지급해야 하고 이는 전체 지불금 4억5000만 달러의 일부"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AIG의 에드워드 리디 최고경영자(CEO)에 서한을 보내 보너스 지급 대상의 명단과 그들의 실적에 대한 정보를 즉각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