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이번엔 상가 분양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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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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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아파트 청약 대박을 이뤘던 판교신도시에서 이번엔 단지 내 상가를 비롯한 근린상가 등의 분양대전을 치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입주 시작 3개월이 지난 판교신도시는 입주율이 30% 정도로 저조하다. 그만큼 기반시설이 아직 완비되지 못했고 편의시설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편의시설 입주가 시급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판교 단지 내 상가 분양가는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상권 조성이 시급한 이 일대는 중장기적으로 자금 흐름이 원활해지면 가치 상승의 여력이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관심이 가는 곳은 대한주태공사가 공급하는 상가다. 판교 A14-1블럭, A22-1블럭, A22-2블럭, A26-1블럭, A27-1블럭 등 5개 블럭 내 단지내 상가 33개 점포로 오는 23일~24일까지 신규 입찰을 통해 공급한다.

블럭별로 살펴보면, A14-1블럭은 428세대 내 6개 점포로 내정가는 2억700만원~4억6600만원, A22-1블럭은 396가구 내에 6개 점포로 내정가는 3억1600만원~3억4700만원, A22-2블럭은 584가구 내에 14개 점포(유치원 제외)로 내정가는 2억9700만원~3억2700만원, A26-1블럭은 340가구 내 3개 점포로 내정가 3억4500만원~4억6700만원, A27-1블럭은 348가구 내 4개 점포로 내정가는 3억7200만원~4억7500만원이다.

A22-1, A22-2블럭의 경우, 가구수가 많지는 않지만 중형 아파트로 이뤄져 있어 수요가 높고 주변에 근린상가용 부지가 없는 상황에서 인근에 위치한 중심상업지구가 개발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단지 내 수요를 독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14-1, A26-1블럭의 경우에는 가구수도 적을 뿐만 아니라 인근에 경쟁관계를 갖게 될 근린상가 부지가 많아 상권 독점력이 낮을 것으로 평가되지만 가구수가 전용면적이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평형의 전세임대아파트로 구매력 면에선 나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A27-1블럭은 348가구의 아파트와 협의자택지(단독주택), 학교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상대적으로 배후 수요는 풍부한 편이지만, 인근에 근린상가와 이주자택지(1층 상가)가 넓게 자리하고 있어 상권 독점력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단지 내 상가 선정에 있어서 가구수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내정가와 주변 상권과의 경쟁력도 따져봐야 한다"며 "유동인구의 동선과 임차업종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아파트 인근 중·소형 근린상가를 비롯해 테크노밸리 아파트형 공장의 상가 및 업무지원시설 분양도 잇따른다.

내년 2월 입점 예정인 판교지구 523-3블럭 소재의 스타식스도 분양 중에 있다.

인근에 12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와 400여 가구가 몰린 고급 단독주택을 두고 있는데다 테크노밸리 15만 유동인구의 핵심 도로변에 위치해 입지가 돋보인다. 또 주변에 대형 테마공원과 유료주차장이 인접해 고객확보에 유리하다.

지하2층~지상7층 총 점포수 33개 연면적 3810.52㎡ 규모로 지하2층~지하1층은 주차장, 지상1층은 근린생활서비스, 의료, 커피전문점, 지상2층은 금융, 미용, 레스토랑, 지상3층~지상4층은 메디컬클리닉, 지상5층~지상6층은 교육학원, 지상7층은 스포츠관련업종으로 구성된다.

3.3㎡당 분양가는 지상1층 4280만원~4470만원선, 지상2층 1450만원~1700만원선, 지상3층 1050만원~1200만원선이다.

코레드도 이달 말 동판교에서 4층 규모의 근린상가 코레드프라자를 내놓는다. 점포수는 40개다. 또 삼환컨소시엄과 유스테이스는 각각 테크노밸리 SD-3블록과 SD-1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형 공장 내 상가·업무지원시설을 분양한다. 공장은 기업체에 분양되지만 상가·업무지원시설은 일반인이 분양받아 임대하거나 직접 운영할 수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근린상가 분양은 중심상업지역 내 상가보다 분양과 입주 시기가 빨라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상가 분양 실적이 현재 상가 분양을 미루고 있는 업체들의 향후 분양시기와 분양가 조정에 큰 영향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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