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에 투자해 미래를 준비한다."
LG그룹 유선통신 계열사들이 올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늘리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 두자릿수 성장을 하는데 '올인'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불황 속에서도 투자와 마케팅에 집중해 성장을 지속하는 '실속 경영'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데이콤과 LG파워콤은 올해 총 6500억원 이상을 네트워크 등 인프라 구축과 신규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5% 정도 늘어난 것으로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VoIP) 등 인프라를 확충해 신규 서비스에 대한 기반 마련하기 위해서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은 '초고속인터넷+IPTV+VoIP'가 결합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사업을 선도하기 위한 안정적인 품질 확보와 신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IPTV, VoIP 등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서 올해 적어도 10%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데이콤, IPTVㆍVoIP 사업 강화
LG데이콤은 인터넷전화 'myLG070', IPTV 'myLGtv', 결합상품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확고한 1등을 점하고 있는 'myLG070'은 지난해 10월 말 번호이동제가 시행되면서 시장 활성화가 기대돼 연말까지 가입자 목표를 225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1일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IPTV는 지난달 말 전국서비스를 시작했고, 실시간 채널 확보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인터넷, 전화, e비즈(Biz),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인터넷 사업은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시너지를 확대해 전용회선, 기업인터넷, 가상사설망(VPN) 서비스 중심의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전화 사업은 신규 부가서비스 발굴과 기존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eBiz 사업은 웹하드, 아이모리, 전자결제, 멀티미디어문자메시지(MMS) 시장 1등 상품 발굴과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IDC 사업은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상면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신규 센터의 확보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LG파워콤, 초고속인터넷 기반 확대
LG파워콤은 올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260만명을 확보해 결합상품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LG파워콤은 유선 및 유무선 결합상품 활성화를 통한 번들상품 확대, 다양한 직간접 영업채널 확대 강화, 고객접점 서비스 품질 강화를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 등을 추진해 TPS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객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지난해 출범한 고객센터 전담 자회사인 씨에스원을 중심으로 고객의 니즈와 불만요소를 완벽하게 해결하고, 고객이 진정 필요로 하는 고객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LG파워콤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의 상품 구조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