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주영 회장 8주기, 정몽구 회장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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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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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고문 불참, FIFA 회의 참석차 18일 출국

오는 20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8주기’에 범현대가의 맏형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고문은 FIFA 회의차 18일 출국할 예정이어서 불참이 예상된다.

17일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8주기인 20일 정주영 명예회장의 청운동 자택 제사에 참석한 뒤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에서 열리는 추모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그룹 관계자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8주기를 전후로 특별한 일정이 없으신 만큼 정몽구 회장도 가족들을 만날 것 같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002년 1주기에 참석한 이후 5년간 제사에 불참하다 지난해 7주기 행사에 참석해 세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의 경우 예년과 같이 올해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집안일이라 회사에 따로 챙기는 것은 없지만, 정 회장의 경우 그동안 항상 가셨던 만큼 올해도 가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의 경우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자 FIFA 부회장인 탓에 오는 19∼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 회의 참석차 18일 출국하기 때문.

현대중공업그룹은 17일 정 명예회장 제사에 정 고문이 매해 참석했지만, 올해는 월드컵 개최 등 현안 때문에 참석이 힘들다고 밝혔다.

故 정몽헌 회장의 미망인으로 현대그룹을 이끌고 있는 현정은 회장도 고 정주영 회장 추모 행사에 참석한다. 그룹 측은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매년 가족과 함께 참석한 만큼 8주기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몽준 고문이 이번 제사에 불참함에 따라 현정은 회장과의 만남은 오는 8월 故변중석 여사의 2주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왕자의 난’으로 한 동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현대가는 정 명예회장 타계 이후 ‘현대가 계열분리’와 2003년 ‘시숙부의 난’, 2006년 4월 ‘시동생의 난’ 등으로 관계가 멀어졌었다. 그러다 지난해 7주기에 정몽구 회장이 참석하며 갈등이 어느 정도 봉합된 상태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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