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판TV 점유율 25% 목표
17일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이 자사 LED TV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2011년에는 삼성TV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소니를 앞서거나 최소한 동등해질 것"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17일 자사 수원공장에서 LED TV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전자 파브와 소니 브라비아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소니와 삼성전자 파브의 브랜드 격차는 10% 내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소니를 앞서고 있는만큼 수년 안에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도 역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날 삼성전자 임원들 역시 소니와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양규 전무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삼성 TV가 소니 동급 제품보다 100달러 가까이 가격이 비싸다"며 "이는 현지 고객들이 삼성 TV의 품질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또 "비교적 나이가 많은 세대에서는 경쟁사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젊은 세대에서는 삼성의 브랜드 선호도가 비교적 높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삼성전자의 브랜드 선호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인 김현석 전무도 "경쟁사 LED 제품과 삼성전자의 제품을 비교하면 두께는 물론, 발열, 화질 등 대다수 부분에서 삼성전자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와 패널 등 부품에서 완성제품까지 모든 기술을 갖추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평판TV시장점유율 25%를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LCD TV 시장에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사장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분기 수요가 크게 줄지 않았다"며 "LED TV 전세계 동시출시를 통해 위축된 TV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LED TV 시장 규모는 적게는 300만대에서 80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전체 제품 매출 가운데 LED TV 매출이 두자릿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LED TV모델인 6000과 7000시리즈(40, 46, 55인치)를 국내시장은 물론 전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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