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김승호號 '2세 경영시대'로 본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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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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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이 본격적인 '2세 경영시대'로 들어갔다. 

보령제약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김은선(51)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의 장녀인 김은선 대표는 김승호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에따라 그동안 보령제약 대표이사였던 김승호 회장은 보령제약그룹 회장직만 맡게 됐다.

김은선 대표는 1986년 보령제약에 입사해서 2000년 보령제약 사장을 거쳐, 지난 1월 보령제약 회장에 취임했다.

이 당시 김은선 회장은 단순히 보령제약 최대주주였을 뿐이었고, 지난 1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됐고, 오늘 다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이다.

이에 따라 보령제약은 김은선 회장과 김광호 사장 2인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각자대표란 공동대표와 달리, 대표이사 각각이 단독으로 대표이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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