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제8회 한국공학상 수상자로 나정웅(68세) 한국과학기술원 전자전산학과 명예교수와 최병규(60세) 한국과학기술원 산업 및 시스템 공학과 교수, 박관화(66세)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교과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제12회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로 김영훈(39) 서울대학교 부교수와 강성준(34)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최희철(39) POSTECH 부교수, 백성희(40) 서울대학교 부교수를 선정했다.
제8회 한국공학자상을 수상한 나정웅 교수(맨 왼쪽부터), 박관화 교수, 최병규 교수. | ||
한국공학상은 2년마다 자연과학과 공학분야에서 세계정상수준의 연구성과를 이룩한 과학기술자를 발굴·포상하기 위한 것으로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5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전기, 전자 등 제1군 분야 수상자인 나정웅 교수는 전자파의 공진산란을 실험적으로 발견하고, 이 원리를 사용해 지하 100여m 깊이에 직경 2m 정도의 땅굴을 찾을 수 있는 시추공 전자파 레이더를 개발해 휴전선의 제4땅굴 발견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기계, 금속 등 제2군 분야 수상자인 최병규 교수는 기계가공 및 제조시스템운영의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에 관한 기술 개발에 주력해 대형 선박 프로펠러 가공시스템 개발(1992년) 등 컴퓨터원용제조(CAM) 시스템 기술을 연구개발하였다.
화공, 식품 등 제3군 분야 수장자인 박관화 교수는 식품공학에 효소를 이용하는 분야를 독자적으로 개척해 새로운 탄수화물 효소를 개발함으로써 기능성 천연물의 이용도를 높이고 기능성 맞춤형 전분 및 탄수화물 소재를 제조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제12회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한 김영훈 교수(맨왼쪽), 강성준 선임연구원(왼쪽 두번째), 백성희 부교수(오른쪽 두번째), 최희철 포스텍 부교수(맨오른쪽). |
젊은 과학자상은 연구개발업적이 뛰어나고 발전잠재력이 있는 만 40세 미만의 젊은과학자를 발굴·포상함으로써 21세기 국가과학기술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주역을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수상자들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5년동안 매년 3000만원의 연구 장려금이 지급된다.
제1군 수학분야 수상자인 김영훈 서울대학교 부교수는 모듈라이 공간의 기하학적 구조에 관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았으며 제2군 물리학 분야 수상자인 강성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탄소나노튜브 복합체 형성 관련 연구업적을 인정받았다.
제3군 화학분야의 최희철 POSTECH 부교수는 탄소나노구조체의 새로운 화학반응인 ‘열화학환원반응 (Carbothermal Reduction)’을 발견, 제4군 생명과학분야의 백성희 서울대학교 부교수는 크로마틴 다이나믹스를 통해 암전이 억제 기작을 규명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교과부는 제12회 젊은과학자상과 제8회 한국공학상 시상식을 1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현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문형철 한국과학재단 이사장 직무대리, 수상자와 가족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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