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ㆍ태권도 국가브랜드 첨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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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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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브랜드위원회의 1차 보고대회에서 '문화를 통한 대한민국 국가브랜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 추진과제로는 ▲세종학당 ▲'엔조이 태권도' 프로젝트 ▲글로벌 시민의식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세종학당'은 한국어 보급 확대와 세계화를 위해 한국어 보급기관을 통합브랜드화하는 사업이다.

영국의 '브리티시 카운슬', 독일의 '괴테 인스티투트', 중국의 '공자학당'처럼 외국의 여러 나라가 자국어와 문화보급기관을 국가브랜드로 육성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국내외 한국어 보급사업과 교육체계를 통합하기로 한 것이다.

해외 한국어 보급사업은 현재 문화부,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등으로 정책기관이 나뉘어 있고, 한국어 학습사이트도 한국어세계화재단(www.glokorean.org), 국립국제교육원(study.korean.net), 재외동포재단(www.kosnet.go.kr) 등이 각각 운영하고 있다.

국내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 등을 위한 한국어 교육도 문화부, 보건복지가족부, 교과부, 노동부, 법무부 등 5개 부처로 나누어져 있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국내외 한국어 교육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한국어 보급기관과 교원 등의 국제연계를 지원하는 'u-세종학당'을 구축기로 했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올해 안에 기관별로 운영 중인 사이트를 연계하는 게이트 페이지를 구축하고, 한국어 교재와 교육콘텐츠를 통합 제공하며, 2단계로 2012년까지 한국어 e-러닝 및 원격교육 통합학습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어 교육기관과 교원의 국제네트워크도 만들기로 했다.

또 내년까지 한글학교, 세종학당, 한국교육원, 한국문화원 등의 명칭을 단일 브랜드인 '세종학당'(King Sejong Institute)으로 통합하고, 2011년까지 국내에 세종학당 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현재 세계 각국에서 운영 중인 17개의 세종학당을 2012년까지 6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2012년까지 민간 자생적인 한글학교 등에 대한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세계 188개국에서 약 7천만 명이 즐기는 태권도를 명품화하는 '엔조이 태권도'(Enjoy Taekwondo)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태권도의 정신, 유산, 생활양식 등 문화적 요소를 원천으로 한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만화 등 '태권도 킬러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점프' 등 성공사례를 잇는 태권도 응용예술 창작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1년까지 수도권에 '태권도 상설 공연장'을 건립하고, 2013년 완공되는 무주 태권도 공원과 매년 9월4일 열리는 '태권도의 날' 등과 연계한 태권도 수련 웰빙 관광, 태권도 공연 관람, 태권도 겨루기 참가 등 세계적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또 태권도의 우수성과 한국적 매력을 보여줄 태권도시범단 파견, 도장 경영여건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 태권도 사범 파견 확대, 해외 사범과 태권도인 초청 연수 및 교류프로그램 확대, 정보통신(IT) 기반 도장경영 표준모델 지원 및 온라인 태권도 전자책 교재 보급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외래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전하고자 '미소가 한국의 얼굴입니다'라는 주제로 친절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을 통해 국민 환대서비스(Hospitality)를 관광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사업도 추진된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외국인 친구 사귀기 캠페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공항철도와 KTX 등을 활용한 글로벌 에티켓 준수 홍보, 글로벌 인터넷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 글로벌 관광에티켓 지수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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