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7일 삼성수산에 대해 `30일 연속 시가총액 40억원 미달'이 지속하고 있다며 상장 폐지 위험을 경고했다.
삼성수산은 향후 90거래일간 시가총액 40억원 이상인 상태가 10일 이상 계속되고, 시총 40억원 이상 일수가 30일 이상 되지 않으면 증시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고 밝힌 것.
거래소는 세신에 대해서도 2008 사업연도 감사보고서 상 `감사의견 거절'을 이유로 상장 폐지 절차가 진행된다고 공시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3건의 상장 폐지 경보를 발령했다.
16일에도 에스티앤아이와 씨엔씨테크, 엑스로드 등이 증시 퇴출 경고를 받는 등 올해 들어 30개 기업이 상장 폐지 위기를 맞았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4곳, 코스닥시장 26곳 등이다.
증시 퇴출 위기에 처한 기업이 급증한 것은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한층 강화된 거래소의 퇴출 심사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기업은 자본 잠식과 감사의견 거절, 임직원의 횡령 및 배임 혐의 발생, 공시 위반 등 이유로 퇴출 경고를 받은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익명을 요구한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가 좋지 않아 퇴출 위기에 내몰리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자본 잠식이나 사업 손실이 발생하는 기업은 미리 알아서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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