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폭탄테러사건을 수습하기 위한 정부 신속대응팀이 17일 예멘에 도착,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외교통상부 이기철 심의관을 팀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8시 30분(현지 시간) 예멘 사나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유족 3명과 함께 시신이 안치된 예멘 군 중앙병원으로 향했다.
경찰관으로는 유일하게 대응팀에 소속된 박우현 경정은 먼저 시신의 훼손상태 등을 확인하는 검시작업을 벌였다.
박 경정은 "수사권은 예멘 경찰의 고유 권한이지만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은 사안인 만큼 예멘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속대응팀은 이어 곽원호 주 예멘 한국대사와 함께 알리 무산나 예멘 외무장관 대행을 방문, 시신 인도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곽 대사는 "우리로서는 현재 최대 현안이 빠른 시일 안에 시신을 서울로 인도하는 점이라는 사실을 예멘 당국자에게 명확히 전달했다"며 "실무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이르면 내일(18일) 중에라도 시신의 한국 인도작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응팀은 점심식사 후에는 곧바로 경찰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내무부를 방문, 사건의 진상 규명을 명확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기철 신속대응팀장은 "현재 우리의 3가지 목적은 시신을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한국으로 인도하는 것,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 유족들이 예멘에 체류하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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