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각 부처가 외신과 상시 소통채널을 구축하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18일 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면서 한국 경제설명회도 했는데 나름대로 보람이 있었다"며 "앞으로 외신과 소통에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상시적 채널을 구축하고 신뢰회복에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크레딧스위스는 한국의 국가위험도를 선진국보다 좋게 평가했으며 보스턴컨설팅그룹도 한국에 대해 고무적인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며 "이처럼 경제상황이나 정부 대책에 대해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평가가 가능하므로 정부의 실상을 알려 잘못된 시각이나 언론 보도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G20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리더십을 격상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며 "특히 우리 경험과 시사점을 담은 부실자산처리기준이 대단히 호평을 받고 부속서에 반영된 것이 보람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추경 편성이 막바지임을 강조하면서 복지전달체계를 점검해 재정이 누수 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 장관은 정부가 당정협의를 통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 "복지전달체계와 관련한 예산이 잘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며 "재정집행점검 강화 등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토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정부는 17일 한나라당과 실무 당정협의를 통해 이번 추경 예산을 27조~29조원 규모로 편성키로 잠정합의한 상태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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