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임단협, 잡셰어링 문제로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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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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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결 직전까지 갔던 금융권 노사 임단협이 결국 결렬됐다.

사측 대표인 은행연합회와 한국노총 산하 금융산업노조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가진 산별중앙교섭회에서 일자리 나누기(잡셰어링)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날 밤샘 대표자 회의와 중앙위원 회의를 통해 임금 문제와 잡셰어링 재원 마련과 관련된 문제에서 거의 타결을 이뤘지만 금융공기업 노조의 반대에 부딫혔다.

금융공기업 노조는 인원을 늘리면서 인턴도 채용하는 문제에 대해 난색을 표명했고, 신입직원 임금을 20% 일률적으로 삭감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금융공기업 노조 관계자는 "대졸 초임을 깎으면 기존 직원들의 임금 삭감으로 번질 수 있고 저임금 직군이 형성돼 직원들 간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섭에는 신동규 은행연합회장과 양병민 금융노조 위원장을 비롯, 33개 기관 노사대표자가 참석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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