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일전, 세 번째 운명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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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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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대표팀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 번째 만남을 갖는다.

18일 정오 WBC 한일전은 이미 양팀이 1승씩 나눠 가진 상태에서 치루는 경기인 만큼 팬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양팀이 나눠 가진 1승씩도 각각 일본의 14-2 콜드승, 한국의 1-0 완봉승이었기 때문에 더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멕시코와 쿠바를 만나서도 당당한 아시아 야구의 힘을 과시한 상태라서 전세계 야구는 이날 한일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양팀은 이날 경기를 통해 4강행 티켓은 물론 기록상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3차 한일전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역시 투수전이다.

봉중근과 다르빗슈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사소한 실책과 방심이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상황이다.

두 투수는 2차 한일전에서 등판했지만 전적에서는 봉중근이 조금 우위에 있다.

봉중근은 지난 9일 선발로 등판해 5.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선발승을 챙겼고 다르빗슈는 4번째 투수로 나와 8회 1이닝 동안 5타자 상대로 1안타, 1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타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공격 첨병인 이종욱과 이치로의 출루율이 팀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고 양 팀 포수 박경완과 조지마의 도루저지과 순간대처 능력도 만만치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양팀 감독인 김인식과 하라의 불펜싸움도 볼만한 대목이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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