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매출 감소한 中企 추가 대출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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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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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중소기업에 대해 추가적인 대출 보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8일 오후 부산은행 부전동지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50% 이상 감소한 중소기업의 경우 신용장 등 증빙서류가 있으면 신용보증기관이 대출 보증을 서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중소기업 연간 매출액의 50%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대출 보증을 하기로 했으나 불황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한 중소기업은 보증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에 추가 보증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은행 초청 강연에서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이 상반기까지 금융중심지 개발 계획을 마련해달라"며 "정부도 지원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중심지 정책은 국제 금융위기를 겪으며 나타난 문제들을 교훈 삼아 신중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외국계 금융회사와 해외 인재의 수용 태세를 완비해 금융 발전의 촉매제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진 위원장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개별 산업 및 업종 별로 외화유동성 수급 상황을 점검하겠다"며 "단기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금융상품 간 자금 이동도 계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진 위원장은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위축되면 기업 경쟁력이 떨어져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우려가 있다"며 "금융은 자금 지원 기능을 차질없이 수행해야 하며 경제 체질 개선과 금융 부실 확산을 막기 위한 기업 구조조정 작업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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