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로존 경제는 올해 2% 감소 전망보다 더 악화된 3.2%까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초 세계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특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은 경기 침체 심화로 올해 경제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 자문인 테레사 테르-미나시앙이 "올해 세계 경제는 마이너스 0.6%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로존 경제는 3.2% 위축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IMF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0.5%로 예상한 바 있다.
유로존 경제는 올해 2% 위축될 것이라는 당초 전망에서 3.2%까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내년 경제 역시 0.1% 회복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경제의 경우 올해 마이너스 2.6%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봤으며 일본 경제 역시 올해 마이너스 5% 성장해 최악의 경기 하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테어-미나시앙 자문관은 "IMF의 새로운 경제 전망 시나리오는 더욱 악화될 수 있지만 이미 언급된 부분"이라며 "이같은 경제 상황은 발전 수준이 다른 전 세계 국가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진정한 글로벌 위기"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까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현재 경기 침체는 대공황"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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