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 14만명 대로 접어들면서 2월 졸업생들이 경기침체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274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만2천명(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취업자 수가 이처럼 급감한 것은 2003년 9월(-18만9천명) 이후 5년5개월만에 처음이다.
신규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9만7천명, 11월 7만8천명으로 10만명을 하회한 이후 12월에는 -1만2천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1월에도 -10만3천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올해 신규 취업자 목표치를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수정 발표했지만 최근 들어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취업자가 이 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5∼19세(-2만5천명), 20~29세(-17만1천명), 30∼39세(-16만7천명) 등에서는 감소세였고 40~49세(2만5천명), 50∼59세(18만3천명), 60세 이상(1만3천명) 등은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3만9천명,3.3%), 농림어업(6명,0.5%)에서 늘었고 제조업(-17만6천명,-4.4%), 도소매.음식숙박업(-11만6천명,-2.0%), 운수.통신.금융업(-7민6천명,-2.7%), 건설업(-1만7천명,-1.0%)에서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1천595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만7천명(0.7%) 증가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같은 기간 25만9천명 감소한 678만9천명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작년 동월에 비해 39만명(4.4%) 늘어났지만 임시근로자는 19만2천명(-3.8%), 일용근로자는 8만1천명(-4.1%) 각각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17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36만7천명(13.1%) 증가했고, 36시간 이상은 1천908만2천명으로 61만5천명(-3.1%) 감소했다.
고용률은 57.0%로 작년 동월 대비 1.0% 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3.9%로 작년 동월대비 0.4% 포인트 올랐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366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만6천명(-0.2%) 감소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59.3%로 0.6%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3만3천명으로 50만9천명(3.2%) 증가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를 보면 가사(15만8천명,2.8%), 육아(10만3천명,6.4%), 연로(7만6천명,5.1%), 통학(3만9천명,0.0%), 심신장애(1만1천명,2.6%)에서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16만9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5만명(4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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